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들도 국민들의 무관심에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 당직자는 “빅2로 불리는 박지원 문재인 후보가 흥행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국민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새로운 후보가 나왔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정치연합 전대 흥행부진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을 듯하다. 반사 이득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당권 후보들 간 네거티브 양상이 펼쳐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와 박 후보는 TV 방송토론회에서 서로를 향해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대북 송금 특검, 계파 척결, 당권 대권 분리 등을 놓고 첨예하게 부딪힌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론과 제 살 깎아먹기가 될 것이라는 부정론이 맞서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차라리 네거티브라도 해서 흥행몰이가 된다면 새정치연합으로선 그리 나쁠 건 없다고 본다. 그러나 계파 대립이 치열한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네거티브는 서로의 감정 골을 더욱 깊게 패이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