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014년 4분기 실적지수가 ‘58’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면서 연초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이하면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태별로는 업황을 이끌고 있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기전망지수가 각각 ‘96’, ‘91’을 기록, 기준치(100)를 하회했으며, 편의점도 ‘86’으로 업황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1분기 중 설명절과 신학기 특수가 기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업황 전망이 좋지 못한 것은 최근 저성장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실제 각종 특수가 대부분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슈퍼마켓과 전자상거래업의 1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는 각각 ‘101’, ‘104’를 기록해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의 확산과 함께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량 알뜰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경영부문별로도 매출액 ‘95’, 객단가 ‘95’, 총비용 ‘94’, 판촉강화 ‘92’ 등 대부분의 전망지수가 기준치(100)에 미달해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영상황도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 1분기 중에도 지역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조사업체의 35.1%가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애로로 지적했으며, 그 외 수익성 하락 26.2%, 업태 간 경쟁 7.4%, 유통규제강화 5.2%, 업태 내 경쟁 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영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