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계자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도내 67개교 학생 1만6,944명을 대상으로 ‘고교생 소비생활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내용은 방문판매, 텔레마케팅, 다단계판매 피해사례, 관련 규정 및 주의할 점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실시 후 설문조사 결과, 교육만족도는 ‘매우 만족’ 436명(30.6%), ‘만족’ 485명(34.0%), ‘보통’ 478명(33.5%), ‘불만족’ 13명(0.1%), ‘매우 불만족’ 13명(0.1%) 등으로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 0.2%에 불과해 대체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한 점으로는 ‘다양한 피해사례’가 419명(29.4%)으로 가장 많았고, 보완개선할 점으로는 ‘참여기회 부여’ 530명(37.2%)로 조사됐다. 특히 ‘향후 소비생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1,240명(87.0%)이 ‘예’라고 응답했다.
소비자관련 규정에 관한 인지도를 보면, 민법상 미성년자 기준연령(만 19세) 인지도는 89.3%로 높았으나, 특수거래(방문, 전화권유, 다단계, 통신판매, 전자상거래 등)의 청약철회기간에 대한 인지도는 50~70%대에 머물렀다. 특히 일반적인 소비생활에서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철회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학생이 68.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생활 피해 경험은 응답자 중 208명(13.6%)이 있었는데, 피해 유형은 ‘품질 불량’이 90명(43.3%)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를 입은 학생 중 ‘해결 못함’이 83명(39.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