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가 시장 과열과 관련한 조사에서 특정 통신사 1곳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는 최근 진행한 실태점검을 통해 SK텔레콤이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7~19일 아이폰6나 갤럭시노트4 등 주요 단말기 판매시 유통점에 제공하는 리베이트를 46만~51만 원으로 올려 지급해 시장 과열과 혼란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KT는 지난 20일 SK텔레콤을 불법 영업행위 및 단통법 위반 등으로 방통위에 신고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방통위의 이번 단독 조사에 대해 당혹함을 표시했다. SK텔레콤은 “리베이트를 지원금으로 유인하는 소수의 유통망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는 이통3사 3사가 동일한 상황이다. 조사가 필요하다면 통신3사가 모두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