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23·레버쿠젠)과 쐐기골을 견인한 차두리(34· FC 서울)였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쳐
손흥민(23·레버쿠젠)은 연장 전반 14분에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한데 이어 연장 후반 14분에도 차두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강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차두리는 연장 후반 14분 무려 70m를 돌파하며 상대의 측면을 무너뜨렸고, 손흥민의 두번째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차두리의 환상적인 어시스트에 이날 경기 중계에서 캐스터 역할을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는 “저런 선수가 왜 월드컵 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언급했고, 박문성 해설위원도 “아, 그러게요”라며 맞장구를 치면서 한국팀의 4강행을 자축했다.
한편 차두리는 경기 후 “후반전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던 상태였다.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했다”고 환상적인 드리블 상황을 설명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