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58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 2층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1분 만에 꺼졌지만, 이 아무개 씨(여·54)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이불에 덮여 있어 많이 손상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검시 결과 시신에서 ‘외력에 의한 사망’의 흔적이 나왔다.
경찰은 22일 이 씨가 군 복무 중인 아들 강 아무개 씨(21)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 씨는 휴가를 마치고 지난 22일 저녁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탈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의 시신을 오는 24일 부검한 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며 “아들 강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