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전경.
[일요신문]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010년 4월 개소한 장기이식센터가 세계 정상급의 뛰어난 간이식 수술을 기반으로 200번째 간이식을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록은 전국적으로도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기록이다.
이는 기존 메이저병원들의 간이식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간이식이 증가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달 들어 2주 만에 5례의 간이식과 신장이식 2례, 신-췌장 동시이식 1례가 이뤄졌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
우리나라 평균 뇌사자 간이식은 25~30%인데 비해 지난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시행된 총 간이식 중 뇌사자 간이식 비율은 전체 간이식의 45%정도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다.
따라서 상태가 매우 위중한 환자들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찾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양산대병원이 이런 위중한 상황에서도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행해 80%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생체간이식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만의 새로운 수술법(CMPRL)을 적용, 표준화와 단순화를 이뤄 수술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7시간으로 현저히 줄여 빠른 환자 회복과 훌륭한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생체간이식 50%이상에서 무수혈 간이식을 시행하고 있고, 97% 이상의 수술 성공률과 93%의 3년 생존율을 확보했다.
양산부산대학교학교병원 간이식팀을 이끌고 있는 주종우 교수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이식팀은 강한 팀워크와 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산실로 간이식 성공률 및 무수혈 간이식 수술 성공률을 점점 높이고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간이식 수술건수 및 성공률 모두에서 서울 유명병원 못지않은 세계적인 장기이식센터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