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사진제공=서울시.
기존 단기거주시설과 주간보호시설은 대부분 이용정원을 충족하고 있고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 발달장애인 부모의 긴급사유 발생 시 일시적으로 발달장애인을 돌봐줄 시설이 없기 때문에 별도 시설에 대한 건의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2014년 장애인 인권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발달장애인의 권익증진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권역별 3곳을 지정해 시범운영한 바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서울시립 행복플러스단기보호센터(성북구 화랑로 134(하월곡동)는 긴급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을 1일에서 3일까지 24시간 보호하게 되며 실종 장애아동 등의 일시보호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단, 특별한 사유가 있을 시에서는 2일 연장해 최대 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긴급한 일시보호를 위해 365일 운영되고 사회복지사 6명이 주간․야간 교대로 상근하며 장애특성에 맞는 보호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 1층에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2층에는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자립지원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장애인 관련시설의 정보를 접하기에 용이하며 발달장애인의 행동특성에 의한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한 공간(침실, 집단활동실, 의무실, 식당,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시범운영을 포함한 4곳을 지원하고 단순보호 외에도 건강관리,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용기간 동안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 보호자는 종로구(덕유린), 중랑구(시립중랑장애인단기보호센터), 강서구(우리집), 성북구(행복플러스단기보호시설)로 전화하여 예약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1일(24시간) 이용 시 평일 3만 원, 주말 4만 원이 며 실종 장애인 긴급보호는 무료로 제공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믿고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 가족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인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방치되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며 “행복플러스단기보호센터의 개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