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NN 뉴스화면 캡쳐
의료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출국해 같은달 15~19일 영국에서 1주일간 사전훈련을 받은 뒤 21일 시에라리온에 도착했다. 이들은 22~28일 현지 적응훈련을 받고 29일부터 1월 23일까지 4주간 의료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부근 가더리치(Goderich)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이탈리아, 영국, 세르비아 등 다양한 국적의 의료진과 함께 활동했다.
의료진들은 에볼라 환자의 증상치료 및 혈액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와 약물처방 등의 활동을 전개 했다.
국내 의료진을 비롯한 국제의료진의 적극적인 공조로 최근 시에라리온내 에볼라 감염자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WHO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의료활동 개시 당시 주간신규감염자 수 337명, 누적 환자 수 9446명이었지만 이달 18일 기준 주간신규감염자 수는 117명, 누적 환자수 1만 340명을 기록했다.
의료진들은 발열 등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귀국시 검역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에볼라 최대 잠복기간인 3주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격리 관찰을 받은 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에볼라 감염 가능성으로 독일로 후송된 의료대원은 병원측으로부터 에볼라 비감염 최종판단을 받고 별도로 귀국했다.
의료대의 원활한 정착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지원대도 별도 귀국했다. 이들은 에볼라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 격리 관찰 기간 없이 일상에 복귀한다.
의료진은 “가족중 혼자 생존했던 환자가 에볼라 치료소내 경비 인력으로 채용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기뻤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러 온 세계 여러나라의 의료진들을 보며 한국이 참여한 것이 좋았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등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최근 시에라리온내 에볼라 발생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상황이나 느슨한 대응시 갑자기 급증할 우려가 있다”며 “에볼라 제로 상태가 될때까지 우리 의료진 2, 3진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에볼라 대응을 위해 보건인력을 파견한데 더해 다양한 방식으로 1260만 달러의 재정 지원했다”며 “향후에도 에볼라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에 적극 참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