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인천시 보건정책과 김청해팀장, 인천의료관광재단 이주희본부장, 조희란 주임, 한국관광공사 김세만 센터장, 오리엔탈프레스 찰스정회장, 인천시 배국환 경제부시장, 오리엔탈프레스 심진택 본부장, 퇴직군인회 밥 헤널트, 준사관협회 조셉테리, 재단 김태후 팀장, 인천도시공사 이종득 관광사업처장.
[일요신문]인천시와 인천의료관광재단,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처,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센터가 주한미군 의무여단 관계자 및 커뮤니티장들과의 연대를 통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 회의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시와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지난 23일 용산 주한미군 부대에서 주한미군 커뮤니티장들과 함께‘인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좌담회는 인천시 배국환 경제부시장이 참여해 인천 의료와 관광을 융복합한 상품 출시 전, 주한미군의 생활 모습을 확인하고 커뮤니티장을 통해 의료서비스 및 관광 분야 생활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및 홍보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주한미군 중 가장 큰 시장인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해 18대 의무여단 사령관을 역임했던 웨인 클락(Wayne Clark) 및 현재 퇴직 군인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밥 헤널트(Bob Henault)와의 좌담을 통해 주한미군 및 군무원들이 한국에 근무하면서 이용하고 있는 의료 실태를 확인했다.
밥 헤널트는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 예정인 현재 시점에서 인천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서울에서는 이미 병원들과 협약돼 있지만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말했다.
배국환 경제부시장은 “인천은 인천상륙작전 등 미군과 역사적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지만 주한미군 시장에 대해 홍보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관광뿐만 아니라 의료에 대한 충분한 홍보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미군 및 군무원, 그의 가족들이 의료관광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을 더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부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에린 곤잘레스(Erin Gonzalez)는 “이미 주한미군 및 가족들에게 제공된 서울 관광시장 정보는 풍부하나 의료 관련된 정보는 부족하다”며 “주한미군 뿐만 아니라 군인 및 군무원 가족들 시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은 건강검진 뿐만 아니라 한방과 피부와 관련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료관광재단은 2014년부터 주한미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주한미군 및 군무원 관계자 초청하고 2차례 팸투어를 진행했으며 건강검진, 한방 체험 등을 인천상륙작전 및 강화도 평화전망대와 같은 역사적 히스토리를 관광프로그램과 접목해 인천 의료관광을 소개했다. 올해는 양·한방 의료서비스를 역사와 문화와 접목해 인천형 의료관광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