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민안전처
국민안전처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안전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각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한 ‘긴급 신고전화 통합방안’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현재 신고전화는 20개가 넘는다. 112와 119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고전화는 인지도가 10% 미만이라 필요할 경우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114로 문의하는 등 신고전화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난 1년간 1건에 120원인 유료전화 114를 통해 각종 신고전화를 안내받은 건수가 약 170만 건에 달해 연간 약 2억 원의 비용을 국민 세금으로 부담하고 있다.
신고전화가 통합되면 범죄와 관련된 상황에서는 112, 재난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119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2와 119를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급박한 상황에서는 112‧119 구분 없이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한 내용은 새롭게 도입되는 112-119 연계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돼 반복 신고 없이 소관기관으로 즉시 전파된다.
또한 긴급하지 않은 각종행정, 요금, 범칙금, 생활 민원 등 일반민원과 청소년, 여성, 노인 등 전문상담은 정부대표 민원 전화인 110으로 통합된다.
국민안전처는 미국의 911처럼 범죄·재난 긴급전화를 119 단일번호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112와 119 모두 인지도가 높고 한쪽 전화로 신고가 폭주해 먹통이 될 경우 다른 번호가 보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112와 119 두 번호로 통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이번 통합으로 긴급신고체계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안전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담아 철저한 현장조사와 준비로 통합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