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지난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에르메스도 열정페이’라는 제목의 채용 공고문이 올라왔다.
해당 채용 공고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자사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제, 경영, 회계 전공자를 찾는 중이다. 컴퓨터 활용에 능숙하고, 영어 소통도 원활해야 한다.
문제는 급여 부문이다. 에르메스 측은 해당 인턴십의 경우 “별도 급여 지급은 없다”며 “식대 월 30만 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최저시급은 5580원, 한달 최저임금은 209시간 기준(1일 8시간, 주 5일) 116만 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금액이다.
해당 공고를 확인한 일부 네티즌들은 “월 30만 원이면 교통비로 쓰면 없겠다” “명백한 노동법 위반 아닌가” “에르메스에서 일할 기회면 솔직히 돈 안 줘도 지원자 몰리겠지” “앞으로 에르메스 안 사야겠다. 아, 못 사는구나”와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에르메스는 지난 9일부터 백화점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 ‘버킨 백’의 35㎝ 사이즈는 1482만원에서 1531만원으로 49만원(3.3%), 30㎝ 사이즈는 1356만원에서 1397만원으로 41만원(3%) 올랐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