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일요신문]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7일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됐다고 30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 대비 시설은 1.8배(35병상), 인력은 2.2배(응급의학과 전문의 9명, 전담간호사 22명 등) 수준으로 인천 서구지역 최대 규모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응급환자의 상태 및 경과에 따라 경증 성인진료구역, 중증 성인진료구역, 관찰ㆍ격리구역, 소아구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외상 환자 및 심폐정지 환자의 처치를 위한 최신식 초음파기기, 인공호흡기, 저체온 치료기 등을 갖춰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해 진료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오후 10시까지 항시 대기하고 있다. 인접한 지역에는 청라신도시, 영종신도시 등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가 많아 응급상황이 일어나는 소아 응급환자들에게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며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진료구역이 분리돼 안정적인 공간에서 진료 받을 수 있다.
국제성모병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유는 시설 및 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있다. 인천국제공항,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 공항고속도로 청라 IC와 인접한 입지 요건과 헬기착륙공간(인천 인재개발원 운동장) 확보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재난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안전의식과 응급상황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응급처치 교육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지역 내 주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응급의학과 이기호 교수가 2015년도 인천소방안전학교 구급 지도 교수로 위촉되기도 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나준호 과장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인천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66%가 남부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 국제성모병원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은 의료 취약지역인 인천 서북부의 의료 불균형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