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설 연휴를 앞두고 가까운 거리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 제주도가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제주도는 기상 변동폭이 크다. 때문에 여행을 준비할 때 제주도 날씨를 고려해 실내 여행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서귀포시에 문을 열고 1년 만에 방문객 40만 명을 돌파한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실내ㆍ외가 공존해 날씨 영향 없이 헬로키티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헬로키티와 관련된 아이템 200여 가지를 전시, 체험할 수 있다. 실내에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미술체험과 음악체험이 3층에는 헬로키티 3D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실내 전시관뿐만 아니라 옥외정원도 잘 갖추어져 있다. 헬로키티아일랜드 3층 옥상은 한라산과 산방산을 볼 수 있어 제주도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헬로키티아일랜드는 2월부터 매일 오전 9시 30분에서 한 시간 가량 공간별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입장에서부터 역사관, 헬로키티 미술실에서 2층까지 등 공간별로 숨겨진 이야기를 도슨트가 설명할 계획이다.
실내에서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추천한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도 자연과 인문 환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민속ㆍ자연사ㆍ해양으로 전시실을 구분해 제주도의 모든 것을 담아 뒀다. 특히,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제주 지질암석, 동식물 자료를 전시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다. 또 2월 3일부터 28일까지 박물관 내 특별전시실에서는 제주의 독특한 화산지형이 품고 있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디자인한 ‘그래픽 색채적 II’가 열릴 예정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싸고 푸짐한 현지의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동문재래시장도 가볼만하다.
현대식 아케이드로 기상 영향을 받지 않는 동문재래시장은 1945년 형성된 제주도 최초의 상설 시장이다. 현재 수산물, 약초, 의류, 과일 등 약 3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제주의 삶과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 제주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감귤, 제주 옥돔, 꿩 메밀국수를 비롯해 제주 대표 간식인 오메기떡과 빙떡도 맛볼 수 있어 여행 중 방문하기 좋다.
김민정 기자 ilyo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