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이엘 레버쿠젠 구단 트위터 캡처
호주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세바스챤 하셋 기자는 31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이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손흥민이 호주 대표팀을 찾아가 부상당한 그의 팀동료를 위로하는 위대한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호주 선수단 틈에서 포옹하는 손흥민과 로비 크루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크루스는 후반전 도중 부상을 당해 제임스 트로이시로 교체됐다. 들것에 실려 나갈 만큼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과 크루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함께 뛰는 팀동료다. 아시안컵에서는 각자의 조국을 대표해 치열한 혈투를 펼쳤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팀친구로 돌아간 것이다.
특히 아쉽게 패한 한국의 손흥민이 먼저 승자를 찾아간 따뜻한 동료애가 눈길을 끈다.
이 모습에 레버쿠젠 구단 역시 공식 SNS 계정으로 하셋 기자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훈훈한 소속팀 동료들의 장면을 알렸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호주와의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대 2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