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항공 서비스 평가 전문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도 눈길을 끈다. 여기서 고려항공 기내식은 별 5개 만점에 별 1개를 받아 세계 600여 개 항공사 중 꼴등을 기록했다. 고려항공은 지난 2011~2013년에도 같은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승무원의 외모, 좌석 상태, 수화물 운반 면에서는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유일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평양을 거점으로 국내선, 국제선을 운행한다. 러시아산 여객기 20대를 보유. 국제선은 중국과 러시아, 스위스,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 등에 취항하고 있다.
항간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2012년 평양공항을 방문했을 때 “기내식 수준을 높이라고 지시했다”는 말도 떠돈다. 이후 중국에서 출발하는 비행 편에는 닭고기 카레를 비롯해 햄, 생선 튀김 등 다소 호화로운 기내식이 제공됐지만, 평양에서 출발하는 비행 편은 여전히 햄버거 하나뿐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