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스날 페이스북 캡처
아스날은 아스톤빌라전 대승을 계기로 12승 6무 5패(승점 42)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아스날의 상승세 때문에 토트넘은 승점 40점으로 6위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 FC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해 아스날을 이끌고 있는 ‘산왕’ 알렉시스 산체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시절 산체스가 메시가 없으면 ‘에이스’였다는 ‘메없산왕’이란 표현으로 축구팬들이 붙여준 별명)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아스날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수비라인이 센터라인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이 달려나가는 지루에게 원 터치로 패스를 연결해줬고, 공을 받은 지루는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아스날은 전반 내내 좋은 기회를 가져갔지만 추가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11분만에 이번엔 지루가 길게 넣어준 스루패스를 받은 외질이 골키퍼를 보면서 골대 구석을 정확히 노려 골을 넣어 2대 0을 만들었다.
외질의 골이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자 경기는 급격히 아스날 쪽으로 흘러갔다. 후반 19분 카솔라의 패스를 받은 월콧이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이번 시즌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25분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승부가 기울었다고 판단했는지 월콧과 지루를 빼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추바 악폼을 투입해 주전 선수를 쉴 수 있게 배려했다.
후반 30분 아르센 벵거 감독의 용병술이 성공해 교체 투입된 추바 악폼이 아스톤 빌라 골문 앞을 휘젔다 아스톤 빌라 골키퍼 브래드 구잔에게서 페널티킥까지 만들어냈다. 페널티 키커로 나선 카솔라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경기는 4대 0으로 벌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역시 아스날의 카솔라의 패스를 받은 오른쪽 풀백 헥토르 벨레린이 골을 넣어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산왕’ 없이도 엄청난 화력을 선보인 아스널은 오는 7일 21시 45분 토트넘의 홈에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한편 아스날의 페이스북에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복귀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프랜시스 코클랭이 ‘파이날 휘슬’에 참여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