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기여방식도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규범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3년 현재 국내 주요기업 234곳의 사회공헌 지출은 2조8114억 원으로 전년도 3조2534억 원에 비해 무려 4420억 원이 감소했다.
이처럼 경제 불황 등의 이유로 인해 사회공헌 지출이 감소한 가운데 서희건설이 전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기업은 사회공익에 기여하며 국가발전에 이바지한다.”
이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이 회장은 고 박태준 회장이 설립한 포항제철(현 포스코) 공채 2기 출신이다. 그는 당시 박 회장과 함께 한국 산업 근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현장의 일꾼이자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에 있어 숨은 공로자다.
이 회장은 사람 중심의 인본경영은 물론 사회공헌 일환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업 이익을 다양한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랑의 쌀 전달식, 기초생활수급자와 결손가정 학생들에게 매달 생활비 및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반찬지원 및 목욕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특정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소외된 이웃과 복지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가구를 적극 발굴해 지원해 왔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사업은 지난 2005년 이 회장이 직접 사내 임직원들로 구성된 ‘새둥지 봉사단’을 창단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봉사단들은 그동안 경북 포항 63호점, 전남 광양 121호점을 완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한번 수리해주고 끝나는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명절 때마다 사랑의 집을 방문해 힘든 일을 도와주는 등 사후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봉사단은 지난해 2월 포항시 상대동 일대에 내린 폭설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제설 작업을 펼치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을 위한 나눔 경영을 실천해 타 기업들에게 귀감이 됐다.
봉사단 운영과 관련해 이 회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지난해 포항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 서희건설
저소득 노인과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경로식당에 따뜻한 손길을 전달하고자 마련된 ‘사랑의 쌀 전달식’행사는 서울 서초구립 중앙노인복지관과 서초구 방배4동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사랑의 쌀을 기부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따뜻함이 넘치는 복지도시 광양을 만들기 위해 광양시 노인전문요양원과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으며 요양원 시설 유지 관리, 보수는 물론 노인들의 복리 향상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은 지난 2005년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 ‘정애원’을 방문해 목욕봉사와 식당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기업은 나라와 직원의 것이고 국민의 소유’라는 이봉관 회장의 신념에 따라 서희건설 임직원들은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더불어 사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자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복지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을 발굴해 나눔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