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트위터 캡쳐
크리스탈 팰리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턴으로부터 이청용을 영입했다고 3일(한국시각) 공식 발표했다. 볼턴 역시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사실을 전했다.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적료와 연봉 등 계약 세부 사항은 양 팀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적료를 약 50만 파운드(8억 원)에서 100만 파운드(16억 원)사이로 보고 있다.
볼턴은 이청용의 이적에 대해 “이청용이 그동안 구단에 보여준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청용의 새로운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청용은 볼턴에서 5년 6개월을 뛰는 동안 총 195경기 출전해 20골을 터트렸다.
앞서 잉글랜드 현지 매체들은 1월 겨울이적시장에 들어서며 크리스탈 팰리스를 비롯해 선더랜드와 헐시티 등이 이청용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지난 10일 열린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번에도 이적이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였고, 결국 이청용의 최종 행선지는 크리스탈 팰리스로 결정됐다. 이청용은 오는 2월 중순부터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2012년 볼턴이 EPL에서 강등된 이후 3년 만에 EPL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한편 시즌 중반 알란 파듀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 시즌 5승 8무 10패(승점 23점)로 프리미어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