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즈 알카사스베요르단 공군 중위(출처=유튜브)
이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권을 무시하는 테러 집단이 마즈 알카사스베를 살해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은 “‘끔찍한 행위’에 대해 요르단 정부 및 모든 요르단인들과 슬픔을 나누고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모든 정부가 인권의 범위 내에서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집단의 재앙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S는 3일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에 처하는 장면이 담긴 22분 34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알카사스베 중위로 추정된 인질이 산 채로 불에 타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은 IS의 트위터를 통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 1월 24일 IS에 억류됐다.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와 2005년 폭탄테러로 사형선고를 받은 IS 조직원 사지다 알리샤위의 교환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요르단 국영 방송은 이미 한 달 전인 지난 1월 3일 알카사스베 중위가 처형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IS가 석방을 요구했던 알리샤위의 사형을 4일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복수하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