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YTV21 캡쳐
7일(현지시각) 미 <뉴욕타임스>는 일본 사진작가 시노야마 기신과 존 레넌의 일본인 부인인 오노 요코가 34년간 보관해온 사진 800여 점 가운데 대부분이 오는 2월 말 출간되는 <더블판타지> 사진집에 실린다고 전했다.
시노야마는 이 사진들을 지난 1980년 가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레넌의 스튜디오에서 찍었다.
이들은 1980년 9월 커버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운 센트럴파크로 나갔다. 시노야마는 뉴욕의 스카이라인이 펼쳐진 석양을 배경으로 두 사람이 연못가 벤치에 앉아 키스하는 장면에서 셔터를 눌렀다.
그로부터 석 달 뒤인 1980년 12월 8일 레넌은 자신의 아파트 밖에서 데이비드 채프먼이 쏜 다섯 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이 키스신은 레넌이 사망 3주 전 내놓은 앨범 <더블판타지>의 표지사진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대부분의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절을 촬영해준 데 감사하다”는 요코의 제안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이채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