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사장몬’ 카페 캡처.
9일 PC방 사장들이 즐겨 찾는 한 커뮤니티에는 “사장몬을 개설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알바몬이 있다면 사장몬도 있어야 한다”며 사이트 주소와 함께 알바몬 사태에 항의하고자하는 사장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몬을 개설한 이유로 “먼저 정직한 사장님들의 정보공유를 위해, 다음으로 알바몬 사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사장몬’ 카페 메인 페이지에는 “사장몬은 정직한 자영업자 사장님들의 모임입니다”라는 글이 커다랗게 쓰여 있다.
또 카페 공지글에는 이용수칙과 함께 ‘이번 알바몬 사태에 대한 공식 항의문입니다’ ‘알바몬 탈퇴 운동에 참여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앞서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은 걸스데이 멤버 혜리를 모델로 내세워 ‘알바가 갑’이라는 카피를 사용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이에 반발한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지난 4일 “알바몬은 PC방, 주유소, 편의점을 포함한 수많은 자영업 소상공인 업주들이 최저임금과 야간수당을 지키지 않는 악덕 고용주로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광고에 포함시켰다”며 “광고를 즉각적으로 중지하고, 소상공인 전체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사장몬’ 카페 개설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장몬 등록 업체에서 알바 안하면 된다는 거네? 알아서 자폭 버튼 눌러줬다” “법적으로 최저임금 챙겨주라는 광고가 무슨 잘못이라고 이러지” “알바몬 대항마 사장몬? 무개녀 알바 보면 사장님들 마음도 이해간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