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조재연 부장검사)은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광래 스포츠서울 대표(52)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광래 대표는 스포츠서울 주식을 반복적으로 사고팔면서 200억 원대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시세조종으로 챙긴 액수가 커 구속했다”며 “김 대표를 곧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광래 대표가 주가 조작을 했다는 의혹은 지난 2014년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대한철광은 지난 2010년 12월 대한광물을 설립했고, 스포츠서울(전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은 지난 2011년 초 대한철광의 지분 전체를 인수했다.
그 후 한 달 만에 대한광물의 주가는 400원대에서 1860원까지 폭등했다. 대한철광이 광업권을 가지고 있는 양양광산에 대규모 희토류가 매장돼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양광산에 매장된 희토류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채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