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역사박물관제공 ‘돼지막’이라 불리던 하숙집과 내부 (서울대학교 대학신문, 1977년 3월 28일)
“성수동 장인, 천 번의 두들김, 신림동 대학동, 청운의 꿈을 품은 사람들과 황학동 고물에서 금맥 캐는 중고품” 시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성수동에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수제화 제작과 관련된 500여 개의 업체가 모여 있는 수제화단지가 위치한다. 1967년, 금강제화가 금호동으로 이전하면서 배후인 성수동에 수많은 수제화 관련 업체들이 밀집되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전문적인 수제화 제작 기술과 사회관계망을 심도 있게 기록했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역사박물관제공 ‘밀집한 고시원들’
또한, 황학동은 주방?가구?기계?전자 제품 등이 폐품으로 들어와 상품으로 판매되는 서울의 대표적 중고품 시장으로 형성됐다.
시장의 다양한 작업과정과 중고품의 순환과정을 세밀히 기록한 이번 조사는 명성이 줄어든 황학동이 추억 속 장소로 남을 것인지 서민들의 생활밀착형 시장으로 존속해야 할 곳인지에 대한 변화의 스텐스로 남아있다.
이번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는 보고서 발간 외에도 생동감 있는 기록을 위해 사진과 영상 기록물도 제작되어, 박물관의 전시?교육?유물 수집 등의 전문 자료로 활용되며, 아울러 다양한 연구자료로 활용하고 디지털 자료로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