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보안업체들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이를 사칭한 스팸 메일이 피싱이나 악성코드 유포 등의 공격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링크를 통해 악의적인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한 후 개인 정보를 알아내는 방식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 ‘Valentine’을 이용한 도메인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피싱 공격도 감지됐다.
또 과거에는 이메일 공격이 주였으나 지난 2014년부터는 밸런타인데이 기프티콘 선물로 위장해 스미싱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사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잉카인터넷은 “밸런타인데이 시즌과 설날 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유명 제과점 이용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맞물려 사용자들의 구매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제과점 사칭 문자메시지가 최근 급속도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전파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마치 실제 모바일쿠폰 감사 이벤트처럼 ‘제과점 선착순 무료쿠폰 증정!’ 등의 내용으로 위장한 악성문자 메시지는 실제 제과점 고객센터 번호를 써서 사용자들을 속이는 경우가 잦으니 전화번호를 믿고 무조건 클릭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커피쿠폰 이벤트 등 각종 가짜 기프티콘이 유포될 가능성도 높아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밸런타인데이 스팸 피해를 막기 위해 스팸 의심 이메일은 아예 열어보지 말고 스미싱 문자도 주의해야한다. 평소 PC, 모바일 백신 업데이트를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채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