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코믹스는 웹툰 작가나 집단이 직접 자신의 콘텐츠를 소비자와 거래할 수 있는 준오픈마켓형 플랫폼을 통해 웹툰 시장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기존의 웹툰 작가들이 대형 포털 플랫폼에 작품 연재를 하기 위해 편집데스크의 승인을 받아야 했던 것과 달리, 조디악코믹스에서는 누구든지 어떠한 작품이라도 연재가 가능하다.
조디악코믹스 운영의 기본 바탕에는 부분 유료화 정책이 깔려있다. 이는 최근 등장하는 중소 웹툰 플랫폼 업체들이 지향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지만 이미 부분 유료화를 실시하고 있는 레진코믹스, 탑툰, 허니앤파이 등의 플랫폼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웹툰 유료화를 통해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은 질 좋은 작품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분석한다.
조디악코믹스는 첫 3회를 무료로 연재한 뒤 계속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인지 유료로 전환한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여기에 판매 가격, 연재일, 연재 주기 등도 스스로 정한다. 원치 않을 경우 콘텐츠 삭제도 가능하며 여러 명의 작가들이 회사를 만들어 웹툰 사업을 펼칠 수도 있다.
한편, 조디악코믹스는 본격적인 런칭에 앞서 전속작가 모집을 진행한다. 조디악코믹스의 전속작가는 사이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조디악 채널에 연재를 하게 되며 코인 판매수익을 나누는 방식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여기에 작품 매출에 따라 판매수익과 별도로 기본 원고료가 인상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조디악 채널의 전속작가는 3화 이상의 웹툰·웹소설과 스놉시스를 투고하면 내부 검토 후 비공개로 선발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조디악코믹스는 유망한 신인 작가를 발굴해내기 위해 런칭 기념 공모전도 시행한다. 조디악코믹스 티져페이지를 통해 웹툰을 업로드 하면 응시가 가능하며 1등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조디악 채널에서 연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총 천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공모전은 수상 성적에 따라 1등 500만원, 2등 250만원, 3등 100만원, 4등 50만원, 입선 25만원이 각각 전달된다.
씨네스트(주) 이문희 대표는 “조디악코믹스는 웹툰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를 해야만 원고료를 받을 수 있던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의미있는 시도”라며 “안정적인 수익이 없어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웹툰 작가들과 유능한 지망생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디악코믹스의 연합플랫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작가들은 티져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