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도 그렇듯 이날은 많은 사람이 3.1운동과 일본 국치 36년을 기억하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지난해에는 6월 총선이 있어 많은 정치인이 안중근 의사 기념관 및 호국관을 찾았다. 그러나 올해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역시 정치인의 모습은 정치적인 것이다.
오직 언론과 방송 앞에서 탈렌적 기질만 연출하는 정치인들의 모습과 청문회에서 보여지는 쇼적인 정치인들을 보노라면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치고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혀 검증도 되지 않고 시대와 타협하며 지내온 사람들에 의해 지금도 세상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되겠는가
과거나 지금이나 수많은 책과 교과서를 비롯하여 많은 도서와 언론에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이야기로 매해 꽂을 피우곤 했지만 현실은 이 모든 역사가 외면당하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오히려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 나름 위로할 수 는 있지만 반면에 역사가 상술에 덮어지는 엄연한 현실이 슬프게 느껴진다. 아무튼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인 가운데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기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월 14일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을 맞아 시대의 애국자이며 음지만을 밝히고 있는 어느 역사가 자신도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다행히 모교수가 ‘안중근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공개 했다.
이번 동영상은 지난해 10월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맞춰 제작한 영어 및 한국어 동영상을 재편집하여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다고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지난해 10월에는 안중근 영어 동영상을 통해 뉴욕타임스,CNN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외 홍보에 주력 했다면 이번에는 국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널리 퍼트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2월 14일을 젊은층들은 ‘발렌타인데이’로만 인식하고 있고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동영상을 통해 우리 역사의 ‘중요한 날’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6분 분량의 이번 동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에 대한 소개와 현 시대의 안중근에 대한 추모 및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완성했다.
서 교수의 facebook page를 통해서 안중근 동영상을 올려 SNS상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드블라지오 현 뉴욕 시장도 참여해 큰 화제가 됐던 ‘대한민국 손도장 프로젝트’를 진행 했고, 안중근 관련 책 출판 및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안중근 의사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왔다.
어느 어린 가수들이 그들의 공식 SNS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안중근 의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잠시라도 묵념하고 위로합시다”라며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언 중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라는 말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2015년이 해방 70주년이자 안중근 의사가 의거한지 105주년일 뿐만 아니라, 서른 살의 나이에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적장을 저격한 뒤 제대로 된 재판도 받지 못한 채 여순 감옥에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을 기린 아름다운 모습이다.
한편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어느 여류 미술가인 김모하(규리) 작가는 동탄에 삶의 휴식공간을 마련하며 그림과 소통을 통해 애국하는 모임터를 만든다고 한다. 정치인이 구실을 못하고 국민에게 불신만 주는 세상에 그래도 음지에서 나라를 진정 사항하고 역사를 계승하는 모임이 있어 나름 위안을 가아 본다.
이러한 생활 속의 작은 모임과 활동들은 오늘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안중근 의사를 기리며 뭇사람들에게 따뜻한 본보기를 보여 주고 있다.
최근 정치인의 행동과 연예인의 핸드프린팅하는 장면을 보며 왜곡 변질되어가는 핸드프린팅의 취지와 목적이 시대의 영웅이 연예인처럼 여기게만 하는 세태를 보면서, 영웅의 전설이 이제 이벤트성으로 흘러가는 세상 속에 묻혀버리지 않을까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오늘따라 우리 민요 아리랑을 부르고 싶은 이유는 무슨 연유인지!!!
박치성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