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남구.
[일요신문]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가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남구는 13일 SMC개발(주)과 주안2·4동 도시개발1구역 내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우섭 구청장과 오익환 SMC개발(주) 대표를 비롯해 장승덕 남구의회 의장, 홍일표 국회의원, 허종식 새정치민주연합 남구갑지역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계약은 도시개발1구역 복합개발시행자인 SMC개발(주)가 남구에 선수금 용지조성 사업비를 지급하고 남구는 사업대상 토지를 매입해 SMC개발(주)에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세권에 위치하게 될 주안2·4동 도시개발1구역의 개발면적은 2만4440㎡(지하 7층, 지상 44층)로 용지매매계약 규모는 1050억 원이다.
의료복합개발 사업비로는 약 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기간(2015년~2018년) 동안 주안2·4동 의료복합개발사업은 여성전문병원, 레지던트호텔, 상업, 문화 및 집회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을 종합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또 침체됐던 구도심의 생활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의료시설 확충(700병상)과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 1934년 건립으로 노후된 주안초등학교를 이전해 재배치함으로서 교육환경 개선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효과를 통해 약 6700억 원에 가까운 생산유발효과와 연간 150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약 1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11년 의료복합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용지조성, 설계, 시공과정을 거쳐 2020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용지조성, 사업비 모두 민간사업자가 100%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남구는 재정적 부담 없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 지방정부 재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기존 재개발 사업과는 차별점이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