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IS 유포 추정 유튜브 동영상 캡쳐
지난 15일 밤(현지시각) 공개된 이 영상에는 한 해안에서 오렌지색 점프슈트를 입은 몇 명의 남자들이 각각 복면한 전사 1명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한 전사가 점프슈트를 입은 남자들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한 뒤, 카메라에 대고 북아메리카 억양의 영어로 “모든 십자군(기독교 전사)들이여. 너희들이 우리 모두와 싸우려 한다면 너희들의 안전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우리는 너희들 모두와 싸울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너희들이 오사마 빈 라덴을 수장한 바다를 너희들의 피로 얼룩지게 하겠다고 알라 신에게 서약했다”고 밝혔다.
연설을 끝내고 전사들은 콥트 기독교도들의 얼굴을 숙이게 한 뒤, 일제히 참수했다. 그러자 연설자는 북쪽을 가리키며 “우리는 알라 신의 허락을 받아 로마를 점령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 비디오의 제작자들은 스스로를 “트리폴리 지구 IS그룹”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 비디오의 진위 여부는 즉각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IS계열을 자칭한 리비아 전사들은 수 주 동안 21명의 이집트인 콥트교도들을 인질로 억류한 바 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7일간 조문기간을 선언했으며 압델 파타 엘 시시 대통령은 긴급각료회의를 열었다.
이채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