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12년 프랑스의 한 패션 주간지에 실린 표지 때문이다. 여기서 파라하니는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 가슴은 물론이고 음모까지 노출한 전라 사진을 패션 주간지에 게재한 것.
사실 이란 현지에서 파라하니의 노출이 논란이 된 것은 이미 2012년부터다. 당시 이란 정부는 그의 입국을 정식으로 금지시켰다. 지난 2008년 이란 여배우로서는 최초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 출연했다.
그렇지만 2008년 이후 그는 이란에서 금기시 되는 여성이 됐다. 심지어 파라하니의 가족도 이란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다. 심지어 이란 정부 관계자가 그의 가족에게 전화를 통해 “파라하니는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그녀의 가슴을 잘라내 파라하니의 아버지 앞에 놓게 될 것”이라는 끔직한 경고를 하기도 했다. 테러 단체가 아닌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그럼에도 파라하니는 반 이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이란 등 중동에 있다면 성욕을 느낄 때마다 죄책감도 함께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