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맨유는 17일(한국시각) 프레스톤 노스앤드와의 2014-15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후반 2분 스콧 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웨인 루니의 연속골에 힙입어 3대 1 가까스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맨유는 전반전 70%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프레스톤이 전반 45분 동안 유효 슈팅을 2개 기록했다.
특히 맨유에서는 팔카오의 부진이 아쉬웠다. 선발 출전한 팔카오는 전·후반 60분을 소화하는 동안 골은 커녕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최전방에 배치된 루니나 미드필더와의 호흡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히려 팔카오가 교체돼 나간 뒤 맨유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고, 연속골을 만들어내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판 할 감독은 팔카오의 완전영입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의 가치를 골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골 이상의 가치를 갖는 선수들이 있다”며 “스트라이커가 가져야할 역량이 있다. 도움 또는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영향력이 그렇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카오를 AS모나코로부터 임대했다. 임대료만 600만 파운드(약 101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팔카오는 맨유에서 16경기에 나와 4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과거 ‘인간계 최강’이라고 불리던 명성에 비해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것. 그럼에도 팔카오는 맨유에 남아 완적이적하길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판 할 감독과 맨유 보드진이 폼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팔카오를 4350만 파운드(약 729억 원)의 완전이적 옵션 조항을 받아들여 완전이적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맨유는 FA컵 8강에서 아스널을 상대하게 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