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강하면 대보름 맞이 ‘홰동화제’
[일요신문] 경기 양평군은 민속고유의 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액운을 물리치고 한해 풍년농사 및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홰동화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양평군 강하면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나무를 정성껏 쌓아올린 10m 이상 높이의 홰동(온 마을을 비출수 있는 규모의 큰 횃불)에 떠오르는 달과 함께 불을 붙여 솟아오르는 불길을 따라 돌며 축문을 읽고 액운이 불과 함께 태워 없어 질 것을 하늘에 기원하는 ‘홰동화제’를 매년 개회해 오고 있다.
행사는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로 마을의 남녀노소 모두가 자기 나이 수대로 매듭을 지은 횃대(횃불)를 태우면서 마을과 가정의 안녕과 태평, 벽사전경, 다산과 풍요를 발원하는 의식적인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 315회를 맞는 홰동화제는 3월 5일 14시부터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사물놀이, 가훈 써주기, 연날리기, 축하공연, 소원지 작성 등 사전행사와 오후 6시 30분부터 복지회관 광장 옆에 마련된 홰동에서 사전에 행사 참가자에게 나눠준 초에 불을 붙이며 개최되며, 마을원로의 풍년기원 제례, 축문낭독, 풍속놀이, 횃불놀이, 쥐불놀이, 대보름 음식 및 덕담 나누기 순으로 진행된다.
서병옥 강하면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내 화합, 마을주민간 단합 그리고 가정 내 화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