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틸 앨리스>의 공식 포스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3일(한국시각) 미국 LA 헐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진행됐다.
여우주연상에는 총 5명의 쟁쟁한 후보들이 올랐다.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가 각축을 벌였다.
결국 여우주연상은 줄리안 무어에게 돌아갔다. 줄리안 무어는 “오스카상을 타는 것은 수명을 5년 연장시키라는 의미다. 남편이 연하니까 제가 오래 살아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줄리안 무어는 “이 영화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도움을 받았다”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줄리안 무어는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앨리스 역을 맡아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섬세히 그려내 발군의 연기력을 뽑냈다.
한편 1929년 5월 16일부터 시작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미국의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 예술 아카데미 협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상으로, 배우조합, 감독협회, 촬영감독협회 등 특정의 실적이 있는 사람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회원들이 직접 투표한다.
최선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