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일요신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이완구 국무총리부터 유일호 유기준 장관 후보자가 내정돼 청와대 입성을 앞둔데 대해 “개혁을 성공하지 못하면 (당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2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완구 총리 임명 및 4개 부처 개각으로 국무위원 중 현역 의원 출신이 늘어난 것에 대해 “장관이라는 자리는 한 정치인의 경력 관리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발언은 최근 개각으로 청와대 입성 예정인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와대 입성에 이어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이 국토부 장관에, 유기준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됐다. 지난해 중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하면 지역구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인사는 총 6명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개각을 통해 청와대에 입성한 인사들이 내년 총선을 위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장관직을 내려놓을 경우 ‘1년짜리 장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활성화법 등의 입법처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 설 민심의 풍향계는 역시 경제살리기를 가리켰고 여기저기서 설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며 특히 정치권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이 높았다”며 “정치권은 네탓공방 말고 2월 국회서 남은 법안 처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