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김종필 전 총리를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검정 정장에 검정 구두 차림으로 조문했으며, 김 전 총리와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에서는 조윤선 정무수석과 민경욱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 씨의 딸로 박 대통령과는 사촌지간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고인이 사망한 이튿날인 지난 22일 오전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고인은 박 대통령의 사촌 언니이고, 박 대통령은 김 전 총리 내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박 대통령의 조문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었다. 그렇지만 경호 문제 등으로 현직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박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로,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