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상 지분은 동부CNI가 보유한 28.3%(247만 3019주)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특수관계인)이 보유한 9.3%(81만 4147주)를 포함한 37.6%로, 매각대금은 111억 원이다.
매각 작업은 오는 3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동부CNI는 지난해 12월 리드드래곤 컨소시엄을 동부로봇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개월에 걸쳐 매각조건을 협의해 왔다.
이번 동부로봇 지분 매각으로 동부CNI는 약 84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호 부장 역시 이번 매각으로 약 27억 원의 현금을 손에 넣게 된다.
한편 동부로봇을 매입한 리드드래곤 리미티드는 홍콩상장사 차이나오션십빌딩의 이사이며 중국전자상회 부회장을 역임한 리밍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리드드래곤 리미티드는 ‘디신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동부로봇 인수에 참여했다. 디신퉁은 3200여 개의 직영점과 1만 5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전문기업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