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동물류사업 협동조합 설립방안. 자료제공=인천발전연구원.
[일요신문]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은 2015년 상반기 정책과제로 수행한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물류공동화 실태분석 및 활성화방안 연구` 결과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인천시 제조기능의 대부분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집적된 중소기업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상시근로자수 50인 이하 영세 중소제조업체의 비중이 전체의 85%가 넘는 실정이다. 또한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은 경제성장률의 둔화, 내수침체로 인한 자금난, 판매난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처해있으며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사업장이 협소해 생산라인 설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연구는 중소제조기업의 물류관련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중소제조기업간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 및 네트워크 효과를 도모하는 방안으로 물류공동화 사업 도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인천지역의 산업특성 분석 및 현재 수행 중인 인천지역의 물류 공동화사업의 실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물류공동화 모델 및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결과 인천지역 중소기업 물류공동화사업 관련 주요 문제점은 인천 산업단지에 집적된 영세 중소기업대상 물류공동화 모델의 부재, 영세 중소기업의 물류공동화에 대한 무관심, 획일적인 정부주도 및 공공주도의 물류공동화 사업 지원정책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영세 중소기업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수・배송 공동화 방안과 협동조합을 이용한 물류공동화 모델을 중소제조기업 물류공동화 활성화 방안으로 제안했다.
신규 협동조합을 활용한 민간중심의 물류공동화 방안은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계, 전자, 고무 플라스틱 산업 등의 타겟산업 선정이다. 선정된 산업을 중심으로 설립 방안 및 비즈니스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이용해 참여업체를 모집한 후 중소기업 기본법에 의거한 중소기업 협동조합 설립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된다.
사업 초기에는 수・배송 공동화부터 시행 후 사업이 안정화단계에 들어서면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추가적인 공동화 사업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