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중국인과 일본인 등 아시아권에 머물렀지만 최근엔 러시아, 미국, 유럽 등에서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성형 중 단연 1순위는 바로 ‘가슴’이다. 가슴성형에 대한 몇 가지 속설에 대해 아티뉴성형외과 홍정수 대표원장의 도움을 받아 살펴본다.
◇가슴 성형 후 모유수유를 할 수 없다?
가슴확대수술은 가슴조직 자체나 수유를 위한 조직인 유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보형물이 근육 밑에 삽입되므로 유선 뒤에 위치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슴성형수술은 임신, 출산, 수유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
◇가슴이 커지는 크림? 가슴이 커지는 약?
가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보거나 써보았을 ‘가슴 크림’. 하지만 그것의 가슴확대 효과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퓨에라리아’ 가슴 마사지 크림이 가슴을 확대시킨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퓨에라리아’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음을 근거로 내세우지만 그 성분이 실제 피부를 통해 얼마나 흡수될 수 있는지, 또 흡수된 성분이 가슴을 확대시키는 효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은 다소 회의적이다.
◇가슴성형수술 유의점
자신에게 적합한 가슴 수술법을 생각해야 한다. 가슴성형은 크게 보형물을 이용하는 수술과 지방을 이식하는 수술로 나눠진다. 보형물 수술법으로는 보형물을 이용하여 볼륨을 채우는 방법이다. 가슴성형은 보형물의 타입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촉감, 움직임, 자연스러운 모양 등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보다 파열이나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또한 가슴확대사이즈에 있어 비교적 원하는 사이즈만큼 크기를 키울 수가 있다.
만약 인공적인 보형물을 이용하기 싫다면 자신의 지방을 채취해 가슴에 이식하는 자가지방이식 방법이 있다. 생착된 지방은 대부분 반영구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요즘 인기가 높은 가슴성형 방법이다. 다만 너무 말라 지방을 채취할 수 없거나 사이즈의 큰 변화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가슴자체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고 적정한 크기의 볼륨확대를 원하시는 경우 자가지방이식을 통한 가슴성형을 제안한다.
[도움말: 아티뉴성형외과 홍정수 원장]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