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방송화면 캡쳐
27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내가 월드컵을 떠나야 했을 때 받은 대접은 선수로서 겪은 일 중 최악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 수아레스는 축구계 대표적인 ‘악동’이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6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빨로 물어 논란이 됐다. 특히 수아레스는 이전에도 2차례나 ‘핵이빨’ 사건을 터뜨린 바 있어 더욱 논란이 거셌다.
결국 수아레스는 월드컵에서의 기행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 1350만 원)과 A매치 8경기 출전 정지, 4개월 동안 선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시간이 흘러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자 수아레스는 억울한 심경을 털어놓은 것이다. 그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FIFA는 나를 훌리건보다 더 나쁜 사람으로 취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깨물기’ 논란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영국 언론은 수아레스가 지난 25일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시티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오른손을 물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경기 영상에서도 데미첼리스가 수아레스를 막기 위해 팔로 저지하려던 순간 수아레스가 머리를 숙이면서 수아레스의 입과 데미첼리스의 손이 맞닿았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데미첼리스가 손으로 내 목을 쳤다”며 ‘깨물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수아레스는 브라질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에서 자신이 2골을 넣어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기에 영국 언론이 앙심을 품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내가 월드컵에서 한 행동으로 잉글랜드 팬들이 상처를 입었고, 그들은 내가 잉글랜드에서 뛰었다는 점도 잊은 것 같다”며 “나를 좀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선재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