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더 이상 청소년기에 한 때 지나가는 고민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
A씨의 경우처럼 성인 여드름 환자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더 이상 여드름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흉터를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으로 널리 쓰이는 치료 원리가 바로 서브시전(subcision: 피하 공간 확보술)이다. 서브시전은 치료를 위해 개발된 특수 바늘을 이용 해 흉터 피부의 표면을 잡아당기고 있는 콜라겐 섬유 조직을 직접 끊어내고, 새 살이 돋아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서브시전은 시술 특성 상, 여드름 흉터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흉터 치료에 이미 그 효과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바 있다.
또한 특수 바늘을 이용해 직접 의사의 손을 거치는 전통적인 시술 방식뿐 아니라 최근에는 공기압을 이용해 조금 더 리스크를 낮추고 정확성을 높인 ‘에어젯’ 방식이 개발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브시전은 수두 흉터에도 주로 처방되는 시술로, 과거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그로 인한 흉터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양재오라클피부과 윤정빈 원장은 “기존에는 보톡스나 필러도 빠른 효과로 여드름, 수두 흉터 치료에 인기가 많았지만 일시적인 효과와 그에 따라 꾸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흉터의 피하 섬유조직을 완전히 끊고 새살이 차오르게 하는 원리의 서브시전은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뉴스2팀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