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 G플렉스2 광고 화면 캡처
공개된 TV광고에는 모델이 G플렉스2를 바지 뒷주머니로 넣는 모습이 나온다. 이는 G플렉스2의 특유의 곡선형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철완 전 차세대전지 이노베이션 센터 센터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행동을 경고했다. 박 전 센터장은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 같은 옷의 뒷주머니에 핸드폰을 보관하고 다니다가 무심결에 앉았다 일어나면, 핸드폰뿐 아니라 리튬온폴리머 이차전지 단셀에 변형, 압박이 가해져 결국 고장이 일어납니다”고 주의를 줬다.
이어 박 전 센터장은 “과거에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는 제법 많은 셀폰(핸드폰) 배터리 사고의 상당수가 충전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넣어 다니냐 하는 조건에 크게 영향 받는다”며 “저렇게 하다 핸드폰 망가지거나 배터리 화재 일어나면 사용자 과실입니다만, LG전자가 G Flex 2의 사용자 매뉴얼에 저 부분을 넣어 두지 않았다면, 제조사 과실입니다”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캡처
이 같은 문제는 G플렉스2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아이폰6가 부러진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아이폰6 뒷주머니에넣고 집에와서 보니’라는 글을 올려 아이폰 6가 휘어져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네티즌은 “스키니입고 뒷주머니에 넣지마세요. 절대”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네티즌은 “근데 신기한게 터치는 터치는 다 잘 되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렇게 휘지.... 체중도 못 버티나요”, “다른 것도 아니고 구부러지는 증상은 무상(무상수리) 절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꿈에 나올까 무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