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래점 6층 골프매장에서는 봄 라운딩에 필요한 다양한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요신문]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봄 시즌이 되면서 골프상품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의류 상품군은 고가의 방한의류 수요가 집중되는 겨울이 연간매출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유독 골프상품군만 겨울(22%, 12~2월)보다는 봄(28%, 3~5월) 시즌 매출이 더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아웃도어(봄 26%, 겨울 29%)’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또 골프 상품군은 과거에 비해 대중화되긴 했지만 중장년 연령층이 주 고객인 시니어 상품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겨울철 추운 날씨 탓에 움츠러들었던 라운딩 수요가 활동성이 좋은 계절에 급증하기 때문에 봄과 가을에 매출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겨울과 비교해 봄 시즌 골프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은 클럽과 샷을 재정비하기 위한 골프용품(증가율 : 9%)보다는 본격적으로 필드에 나서기 위해 산뜻한 컬러에 화사함을 더한 골프웨어(증가율: 52%)를 많이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주로 40~50대(구성비: 65%)가 주요 고객층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4개점 가운데 40~50대 구성비가 가장 높은 동래점과 부산본점을 시작으로 봄나들이 준비를 돕기 위한 관련행사를 마련하고 고객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동래점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유명 라이선스 브랜드인 ‘캘러웨이’, ‘울시’, ‘아놀드파마’, ‘핑’, ‘레노마골프’와 국내 대표 브랜드인 ‘슈페리어’, ‘이동수골프’, ‘엘로드’ 등 총 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新春 골프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총 10억 원의 물량이 투입되며, 2013년과 지난해 봄 이월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국내 유명라이선스 브랜드인 ‘핑’, ‘레노마골프’, ‘캘러웨이’의 티셔츠, 점퍼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아놀드파마’, ‘슈페리어’ 등에서는 티셔츠 3/4만원, 바지 5/6만원 등, 한정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본점도 같은 기간 지하1층 행사장에서 엠유스포츠, 아다바트,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등 골프, 아웃도어 브랜드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Spring골프/아웃도어 박람회’를 진행한다.
브랜드별로 최고 80%에서 30%까지 할인하고, 일정금액이상 구입 시 상품권도 증정(20/40만 원 이상 구입시 1/2만원 롯데상품권 증정)해 야외활동을 나서는 고객들의 만족감을 더욱 높여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레저부문 이호석 선임바이어는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수요를 고려해 봄맞이 골프관련 대형행사를 마련한다”며 “최대 80%라는 파격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최고의 만족을 누릴 수 있는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