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 경매’, 온라인을 중심으로 요즘 이 단어가 자주 화제가 되곤 한다. 유명 의대생 등 여대생의 처녀성을 판매가 연이어 화제가 됐었으며, 한껏 가격만 높인 뒤 순결 판매 의사를 철회해 구설이 오른 이도 있다. 그런데 이번엔 루마니아의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순결을 판매한다고 광고를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루마니아 출신의 소린 조지안 살리니에비치가 자신의 순결을 판매한다고 광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올해 24살이다.
영국 매체 <미러> 홈페이지
그의 사연은 절박하다. 현재 그는 등록금을 내지 못해 대학교에서 자퇴한 상황이다. 살리니에바치는 “여성들의 처녀성 경매 기사를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순결 판매에 나선 까닭을 밝혔다.
그가 내건 자신의 순결 경매액은 2000유로(약 252만 원)다. 여성의 처녀성 경매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샤투니하’라는 아이디의 러시아 10대 여성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자신의 처녀성을 2만 7950달러(한화 약 3000만 원)에 내놨으며, 브라질 여대생 카타리나 미글리오리니(21)는 최소 금액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로 경매를 시작했다.
또한 ‘여자 의대생 엘리자베스 레인’이라는 가명으로 처녀성 경매에 나섰던 워싱턴 의대 생명공학과 여대생 한나 컨은 입착가가 무려 80만 1000달러(한화 약 8억 2000만원)까지 치솟았었다.
그렇지만 2000유로도 사리니에비치에겐 큰돈이다. 현재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의 한달 임금은 최저 임금에 해당하는 약 120파운드(약 20만 원)로 2000유로는 그의 연봉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그는 “재미를 위한 순결 판매가 아닌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