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지니 서비스’(Genie Service, 가칭)을 도입하는 한편, 사내 수화언어 전문가를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
지니 서비스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램프 속 요정에서 따온 명칭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상대적 교통약자들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개인비서(지니)처럼 제공한다는 의미다.
공사는 3월부터 항공사와 사회복지단체 등이 포함된 ‘교통약자 서비스 증진 위원회’(가칭)을 구성하여 교통 약자의 시각으로 공항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통약자 서비스 증진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필요한 다양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수용하여 항공교통 선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2014년부터 교통약자 프로그램으로 노약자를 위한 ‘실버케어 서비스’, 임산부를 위한 ‘프리맘 서비스’ 및 우선 보안검색 등의 서비스를 실시중이며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수어(手語)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도 밝혔다. 농아인 협회 파견교육과 전문 강사 초빙을 통해 연말까지 서울, 부산, 제주지역 본부별 10명 내외의 전문가를 선발·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지난해부터 안내, 보안검색, 주차 등 서비스현장 종사원을 대상으로 간단한 수어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아인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해 작년 123명이던 교육대상을 올해는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공사 김석기 사장은 “2015년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항 종사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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