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진 초대 원장 조남철 전 방통대 총장
[일요신문] 한인문화진흥원(한문진)의 초대 원장으로 조남철 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이 취임했다.
한문진은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 강남 스칼리티움 오릴리아홀에서 열린 회원총회에서 조남철 전 총장을 초대 원장으로 추대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출신이자 (사)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 재외동포신문 편집위원장, (사)재외동포포럼 상임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 원장은 그간 사비를 털어 중국동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재외동포와 조선족 문학발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조 원장은 취임사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우리 한문진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며 “지난 1년 동안 잘 닦은 길을 잘 이어 나가겠다. 당장 오늘을 계획하는 게 아니라 먼 미래를 꿈꾸는 한문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 원장이 취임할 때까지 한문진을 대표했던 이형모 이사장은 “수많은 물방울이 모여 거대한 폭포를 이루고 결국 구름을 만들 듯 한문진이 21세기 70억 인류의 한인 폭포를 만들어 평화로운 구름을 선사했으면 한다”며 “조 원장이 새롭게 취임한 만큼 역할을 잘 해주실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문진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한인’이라고 정의하고 그들에게 한인의 정체성을 교육하고자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한인 정체성 교육의 핵심은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한인의 웅대한 역사와 세계인이 감탄하는 한인 문화를 교육하여 자랑스러운 한인의 구성원임을 각인시키며, 글로벌 시대에 자기의 정체성을 드높이는 동시에 한국을 위해서도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교육으로 알려져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