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여자가 된 남자’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05년 미국에서는 끔찍한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여자가 법정에 섰다. 마이애미 법원은 해럴드 세이모어에게 징역 15년 보호관찰 10년을 선고했다.
지난 1999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해럴드 세이모어는 농구선수를 꿈꾸던 평범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통증을 느낀 헤럴드는 “월경이 시작됐다”는 말을 듣게 됐다.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난 간성이라 사춘기에 접어들며 월경을 하게 된 것이다.
헤럴드 세이모어는 충격에 빠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몸은 수염은 줄어들고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등 여성스럽게 변해갔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구두와 원피스, 화장품에 관심을 쏟았고 심지어 임신하는 꿈도 꿨다.
이에 헤럴드 세이모어는 자신의 여성성을 감추기 위해 강도, 폭행, 소매치기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던 중 2005년 헤럴드 세이모어는 급기야 집으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까지 했다. 행인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힌 그는 일 년 후인 2006년 재판을 받게 됐다.
당시 법원은 “성 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을 명한다”고 선고했다.
이에 구치소에 머물며 주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다. 또한 본격적으로 여성으로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10년 만인 지난 2015년 해럴드 세이모어의 성폭행에 대한 최종판결이 열렸다. 그는 원피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사죄했고, 징역 1년 보호관찰 10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