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불법건축물, 토지 분쟁, 재산 등 각종 분쟁의 증거자료와 학술 연구 등에 활용되는 고해상도 서울시 항공사진을 이제는 시청에 방문할 필요 없이 집에서도 직접 출력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개인 PC에 내려 받아 프린터로 직접 출력할 수 있는 ‘항공사진 뷰어’를 개발, 9일부터 서울시 항공사진서비스(http://aerogis.seoul.go.kr)에서 무방문 출력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1972년부터 2014년까지 43년간 해마다 시 전역(보안지역 제외)을 촬영한 약 10만 장의 항공사진 빅데이터를 2012년부터 온라인으로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타 기관 및 검색포털에서 제공하는 자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해상도(25cm)가 특징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인터넷 열람건수는 120만 건에 달하고 방문을 통한 항공사진 제공 건수는 총 6986매로 시민 이용도가 높았다.
특히 이슈가 되는 중요 지역 위주로 업데이트하는 검색포털과는 달리, 서울 ‘전 지역’의 항공사진을 연도별로 제공하기 때문에 한층 다양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력 서비스 이용 방법은 원하는 년도의 항공사진 파일을 PC에 내려받은 후 시가 제공하는 항공사진 뷰어를 사용해 원하는 지역을 부분 확대해 출력하면 된다. 신청 후 3일 이내 승인되며 승인 후 7일간 출력가능하다.
별도의 회원가입은 필요하지 않으며 I-PIN(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을 통한 본인확인 후 이용 가능하다.
내려받은 항공사진은 불법 유통 및 출력을 방지하기 위해 위·변조 방지기술인 DRM(Digital Rights Management)과 워터마크(WaterMark)가 적용되며 출력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테스트 출력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서울시 항공사진서비스에서는 단순 사진뿐만 아니라 웹 개발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항공사진 정사영상,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지역의 변화되는 모습을 시계열로 감상할 수 있는 테마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시민이 출력된 항공사진을 받기 위해 시청을 방문해야했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해 무방문 출력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서울의 디지털행정서비스를 점차적으로 시민편의 중심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