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장물업자 장 아무개 씨(45) 등 4명을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와 최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남양주, 광주, 인천, 분당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를 전전하며 총 110회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10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폐쇄회로(CC)TV 감시를 피하려 아파트단지 내에서도 외곽에 있는 아파트를 노려 범행했다”며 “미리 답사해 불이 꺼져 있고 인기척이 없는 집을 고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접근과 도주가 쉬운 1∼4층 베란다를 침입 통로로 이용했으며 훔친 금품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경기 부천에서 빈집털이를 하다 잠복근무중인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