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만날 수 있는 서아프리카 매너티 수컷 두 마리는 지난 2009년, 동물 가운데서는 최초로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로 임명되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두 매너티는 홍보대사 임명 직후 관람객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으로 자신들의 고향인 서아프리카 기니(Guinea)에 사는 2명의 어린이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적극 나서며 현재까지 총 10명의 아프리카 아동을 후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뜻깊은 시간이 열렸다. 매너티의 플랜코리아 홍보대사 위촉 5주년을 맞아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아쿠아리움 최병희 큐레이션 본부장 외 아쿠아리움 담당자,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코엑스 아쿠아리움 측은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관람객을 통해 모금된 금액 295만7020원을 플랜코리아 단체에 전했다. 플랜코리아는 행사장에서 후원금을 통해 매너티 후원아동 10명 지원을 포함, 지역개발사업에도 보람있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앞으로도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로서 매너티의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사랑의 후원금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고 아플 때 치료도 받을 수 있는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은 어린이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아동후원단체로, 어린이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 중심 지역개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세계 50개국 지역사회 및 시민단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