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편의점 사업은 인구학적 변화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미래 유망 사업”이라며 “편의점 플러스365를 운영하면서 네트워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네트워크를 늘리는 측면에서 씨스페이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 사장은 “플러스365를 통해 미래형 편의점의 롤모델을 개발·시험 운영해보고 싶다”며 “플러스365와 씨스페이스가 합치면 그 시너지로 편의점 수익구조 개선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자사 편의점 ‘플러스365’를 전국 220개점에서 운영 중이다.
씨스페이스는 한화갤러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편의점 체인이다. 현재 점포수는 100여개이다.
홈플러스는 씨스페이스 인수가로 50억~6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씨스페이스를 인수하더라도 큰 시너지는 내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플러스365와 씨스페이스 매장을 더해도 그 수가 편의점 업계 꼴찌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1호점을 연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위드미’는 현재 53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도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품행사와 회원카드 가입 등을 통해 입수한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사건 등 일련의 사건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앞서 도성환 사장은 지난 2월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